아시아증시는 17일 정보통신주가 초강세를 보인 반면 차익매물도 지속적
으로 흘러나오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정보통신 관련주
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09% 떨어진 1만8천95.12엔으로
마감됐다.

소니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KDD등 3대 통신업체가 내년 10월 합병키로 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도 7,723.22로 전날보다 0.21%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앞둔 대형 펀드들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약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일간의 조정을 끝내고 2%이상 올랐다.

정보통신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거래규모는 작아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도 2%이상 뛰었다.

건설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