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모집에 떨어져도 정시모집에서 4군데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특차와 정시모집 2곳은 소신지원하고 정시모집 2곳은 안전
지원하는 "분산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점수대별 지원전략을 알아본다.

<>3백70점 이상 최상위권 =서울대, 연고대 상위권 학과와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약학계열 학과에 지원가능하다.

동점자가 많고 점수대별 간격이 촘촘한만큼 수능가중치 적용 여부 및 논술
고사 예상점수 등을 잘 따져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3백50점 이상 상위권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

서울소재 대학이 주로 "가"군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해 한곳은 "합격 위주"
로, 나머지 "나" "다"군 대학에는 소신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백점 이상 중위권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점수대다.

따라서 경쟁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이 많아 이미 결정된 학생부 및 수능점수와
대학별 전형방법을 살펴 수준에 맞는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백점 이하 하위권 =지방소재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것이 좋다.

2개 대학 정도는 적성을 고려하되 합격위주 선택을 하고 나머지 1~2개대는
다소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고려사항=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데다 자연계의
점수 상승폭이 인문계보다 커 자연계 수험생의 인문계 상위권 학과 지원하는
"역교차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 여학생의 평균점수가 남학생보다 6.2점 높게 나타나 여학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대와 교육대를 비롯,어문학과 등 전통적으로 여학생이 선호하는
대학, 학과의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