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장점 ]

-린번엔진으로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 구현
-한번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 가능
-힘 좋은 린번전용 변속기 탑재
-승차감을 높여주는 가스식 쇼크압소버 채택
-소음 진동을 줄이기위한 후드흡음제와 발포충진제 적용
-에어백 기본 사양으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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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린번은 외형은 준중형을 유지하면서 연비는 소형차수준으로 높여
IMF시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동급 모델중 유일하게 정부 공인 연비측정에서 수동변속기는 1등급,
자동변속기는 2등급 연비를 각각 기록,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55l짜리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서울~부산간 왕복이 가능할 정도다.

따라서 일반엔진을 장착한 차량보다 2만km 기준으로 약 13만원을 절약할
수있다.

린번엔진은 연료의 분사량을 일반엔진보다 희박하게 하면서도 안정된 연소가
가능하도록 흡기계통을 특수개발한 엔진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엔진은 또 초기 발진영역에서 린번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도록 돼있어
중저속 rpm 에서 다른 차와 똑같은 성능을 낸다.

현대측은 초기 가속과 등판때 딸리는 힘을 만회하기 위해 린번전용 변속기를
탑재함으로써 가속성능과 등판성능이 DOHC엔진 수준에 필적할수 있도록
보완했다.

이 변속기때문에 급경사에서도 의외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반떼 린번은 또 올뉴아반떼처럼 서스펜션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승차감을 높였다.

전.후륜 서스펜션을 최적의 상태로 재조정하고 저속시 승차감을 높여주는
극저속 밸브를 적용한 가스식 쇼크업소버를 새로이 채택했다.

소음도 동급차량에 비해 크게 감소됐다.

중형차급의 방음 사양인 후드흡음제를 적용해 엔진룸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20%이상 줄인데 따른 것이다.

고속주행시에 대비해 차체 진동의 취약부분에 대해서는 발포충진제를
적용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아반떼 린번의 자랑은 에어백이다.

이 차는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추가,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에어백은 미국 유럽 일본등의 경우 이미 소형차까지 기본적용이 보편화된
사양이지만 국내에서는 고급 대형승용차에만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아반떼의
에어백 기본장착은 상당히 획기적인 결정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아반떼는 미국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NCAP의 옵셋( offset )충돌
테스트에서 국내 최초로 상위등급인 "Acceptable" 을 획득하는등 해외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판매량은 5만8천대이상으로 준중형시장에서 41.2%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품격과 고급이미지를 중시하면서도 경제성을 생각하는 고객들은 아직도
아반떼 린번을 찾고 있다.

<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