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는 국민패스카드를 발급한 후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대중적인
카드회사로 부상했다.

패스카드는 지난 97년 4월 첫선을 보인 후 2년반만에 회원수가 2백10만명을
돌파해 신용카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패스카드는 고객만족 경영이 잘 반영된 상품이다.

지하철 이용이 늘어가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예측,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 시켰다.

신용카드에다 교통카드 기능을 접목시켜 카드업계에 본격적인 "다기능
원카드"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카드는 패스카드 출시에 맞춰 전담팀을 발족, 전사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업무제휴 전략팀을 만들어 특별 가맹점 유치및 관리, 포인트 제도 개발,
부가서비스 확대 업무 등을 맡겼다.

또 각종 사은행사에 적극 참여해 패스카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지난 97년 말 불어닥친 외환위기의 시대 상황도 패스카드의 상품력을 높인
계기가 됐다.

할인서비스 가맹점이 많고 특별 포인트를 많이 주는 패스카드는 소비자들
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청소년에게는 신용카드 기능을 제외하고 교통카드 기능만을 부여하는 전략도
성공을 거뒀다.

이 카드는 7천여개의 보너스 특별 가맹점에서 이용액의 최고 10.5%를
적립받고 현금사용과 효과가 똑같은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받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에서 적립 한도와 유효기간이 없는 것도 다른 신용카드와 차별화되는
기능이다.

또 국내 3천여 DC 가맹점과 일본내 1만여 가맹점에서 10~15%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한번 발급받은 패스카드는 충전 없이 반영구적으로 지하철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도 커다란 특징이다.

일반인 사이에 인터넷 사용이 급속히 확산되는 점에도 착안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용대금 명세서, 누적 포인트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서비스를
실시해 네트즌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패스카드는 현재 미국 호주에서 특허를 받은 데 이어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카드 시스템및 운영관련 수출 전망도 밝다.

변종화 국민카드 사장은 "편리한 교통카드 기능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각종 할인 서비스및 캐시백 기능을 한 곳에 모은 카드로 카드시장에
본격적인 원카드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패스카드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의 지하철및 전철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곧 사용될 예정이다.

은행계 카드사인 국민카드는 98,99년 2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수여하는 신용카드 부문 고객만족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kde.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