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한경 소비자대상 (1)] 금융/도서/레저 : '장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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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장미축제''
에버랜드는 꽃을 테마로 한 축제를 계절별로 매년 벌인다.
4월에 튤립축제를 시작으로 5~6월에 장미축제, 9월에는 국화축제가
이어진다.
이중 장미축제는 에버랜드 최고의 브랜드 가치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미축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최고의 품격과 다양성
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매년 5월에서 6월사이는 한 해중 장미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날씨와 장미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지는 시기에
집중적인 축제를 벌임으로써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여느 장미축제와 차별되는 포인트는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1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화단에 가장 아름답다는 핑크색의 "마리아칼라스"
를 비롯해 청자색 장미인 "블루문", 3주밖에 살지 못하는 "사무라이"에
이르기까지 총 6백50여종 2백만송이에 이르는 장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품종과 정원기술로는 프랑스의 바가텔가든, 영국의 큐가든, 일본의
오다큐가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원이다.
다양한 장미들을 단순히 화단에 전시해 놓은 게 아니다.
이야기(story)와 주제(theme)가 있는 정원으로 꾸며진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원은 "사랑"이라는 메인테마를 갖고 있다.
메인테마는 다시 미로정원 비너스정원 빅토리아정원 큐피드정원 등 4개의
소테마로 구분된다.
여기에 고대 희랍과 로마건축 양식을 재현한 분수대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마케팅상의 특징으로 소비자의 연령에 맞는 컨셉트와 야간축제를 시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젊은이들에게는 "사랑과 낭만", 가족에게는 "따뜻한
가정"이라는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인지시켜 왔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를 밤에도 열어 "꽃축제는 낮에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었다.
발상의 전환을 한 셈이다.
장미 특유의 향기와 은은한 조명이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과 어우러져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올해로 15년째다.
초창기에는 "자연농원"이라는 기업 이미지와 결부돼 모든 계층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홍보전략을 구사했었다.
그러나 96년 에버랜드로 CI를 바꾼 후 연령별 지역별 소득별로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장미축제의 품격을 고급화함으로써 "장미축제는 에버랜드"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극대화를 추구한 셈이다.
5월중순부터 한달간 열리는 장미축제는 올해 모차르트 이펙트로 유명한
음악치료(Music Therapy)를 새롭게 접목시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음악치료는 모차르트 바흐 등 클래식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장미축제를
관람하는 고객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장미의 발육을 북돋우는 효과를
얻었다.
매년 장미축제에 새로운 이벤트를 시도함으로써 1백50만명이 넘는 고객들
로부터 사랑을 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
에버랜드는 꽃을 테마로 한 축제를 계절별로 매년 벌인다.
4월에 튤립축제를 시작으로 5~6월에 장미축제, 9월에는 국화축제가
이어진다.
이중 장미축제는 에버랜드 최고의 브랜드 가치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미축제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것은 최고의 품격과 다양성
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매년 5월에서 6월사이는 한 해중 장미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날씨와 장미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지는 시기에
집중적인 축제를 벌임으로써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여느 장미축제와 차별되는 포인트는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1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화단에 가장 아름답다는 핑크색의 "마리아칼라스"
를 비롯해 청자색 장미인 "블루문", 3주밖에 살지 못하는 "사무라이"에
이르기까지 총 6백50여종 2백만송이에 이르는 장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품종과 정원기술로는 프랑스의 바가텔가든, 영국의 큐가든, 일본의
오다큐가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원이다.
다양한 장미들을 단순히 화단에 전시해 놓은 게 아니다.
이야기(story)와 주제(theme)가 있는 정원으로 꾸며진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원은 "사랑"이라는 메인테마를 갖고 있다.
메인테마는 다시 미로정원 비너스정원 빅토리아정원 큐피드정원 등 4개의
소테마로 구분된다.
여기에 고대 희랍과 로마건축 양식을 재현한 분수대가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마케팅상의 특징으로 소비자의 연령에 맞는 컨셉트와 야간축제를 시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젊은이들에게는 "사랑과 낭만", 가족에게는 "따뜻한
가정"이라는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인지시켜 왔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를 밤에도 열어 "꽃축제는 낮에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었다.
발상의 전환을 한 셈이다.
장미 특유의 향기와 은은한 조명이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과 어우러져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올해로 15년째다.
초창기에는 "자연농원"이라는 기업 이미지와 결부돼 모든 계층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홍보전략을 구사했었다.
그러나 96년 에버랜드로 CI를 바꾼 후 연령별 지역별 소득별로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장미축제의 품격을 고급화함으로써 "장미축제는 에버랜드"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극대화를 추구한 셈이다.
5월중순부터 한달간 열리는 장미축제는 올해 모차르트 이펙트로 유명한
음악치료(Music Therapy)를 새롭게 접목시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음악치료는 모차르트 바흐 등 클래식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장미축제를
관람하는 고객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장미의 발육을 북돋우는 효과를
얻었다.
매년 장미축제에 새로운 이벤트를 시도함으로써 1백50만명이 넘는 고객들
로부터 사랑을 받는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 이성구 기자 skle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