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러시아총선이 19일 치러진다.

이번 총선에는 28개 정당이 참여해 4백49석의 하원(국가두마)의석을 놓고
경쟁한다.

하원정원은 4백50석이나 체첸사태로 인해 체첸지역구 선거가 연기돼 1석이
줄었다.

이중 절반은 비례대표제(전국구)로 5%이상 득표한 정당들에게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지역구 1인 소선구제에 의해 선출된다.

현재 여론조사결과 야당인 공산당이 또 다시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측은 공산당이 원내 최대당이 되더라도 친여계를 모두
규합하면 과반수의석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사중 하나는 유권자들의 기존 정당에 대한 혐오감으로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1백석이상을 차지할수 있을 것인가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