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만기가 도래한 뮤추얼펀드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가 창구지도를
통해 만기연장을 종용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만기연장보다는 청산을 원하고 있어 실제로는 청산된
뒤 새로 설정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동원BNP투자신탁운용은 내년 1월6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동원뮤추얼
장보고1호펀드"의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원BNP투신운용은 주주에게 보낸 "장보고1호 만기처리방안"에서
"뮤추얼펀드의 만기상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창구지도"에 따라 만기연장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만기연장을 결정하려면 1천2백23명의 주주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출석해 출석한 주주중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장보고1호는 설정규모가 4백38억원으로 지난 11월26일 현재 수익률이
72.58%에 달해 성과보수를 차감할 경우 61.06%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지난 9일 만기가 도래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1호"와 "박현주2호"도
만기연장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이 환매를 요청해 청산과정에 들어가 있다.

13일이 만기였던 "박현주3호"도 청산중이며 12월31일이 만기인 박현주4호와
박현주5호도 모두 청산될 예정이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