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과 부인 매리앤은 17일 중재를 받아들여
18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깅리치 전 하원 의장은 한 의원 보좌관인 캘리스터 비세크(33)와의
염문과 관련된 구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공화당을 이끌어 온 깅리치 전 의장은 이혼 합의전 비세크와 지난 93년부터
"친밀한 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한 바 있다.

비세크는 깅리치와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도록 법원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으며 이미 매리앤 변호사들에게 일부 선물과 서류들을 넘겨 주었다.

그러나 이번 이혼 합의에 따라 비세크는 추가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95년 하원의장이 된 깅리치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공화당이 크게
패배한데 책임을 지고 12월 의장직을 사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