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구 2000 페스티벌"이
한국야구위원회(KBO)주최로 23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48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 아마 프로야구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한국관에서는
국내외 유명 선수소개와 야구용품의 변천사및 제작 과정, 국내외 야구 대회의
기념품 및 트로피 등이 모두 전시된다.

또 일본 대만 미국 등 각 나라별 프로야구의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시관도 설치된다.

특히 대만관에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만 프로야구의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각종 물품과 용구를 전시한다.

미국관에서는 지난 1백년간 미국의 야구 역사가 담긴 사진들을 연도순으로
모아 역사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고 20세기를 수놓은 대스타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8개 프로 야구단은 야구 팬들을 위해 각각 전시관을 설치, 구단 소속
선구의 기념품 및 야구단 자료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즉석 사인회와 일본 프로야구를
주름잡은 장훈씨 초청 야구 클리닉, 각 구단의 응원단이 펼치는 치어리더
경연대회 등 풍성한 이벤트로 마련될 예정이다.

KBO는 야구팬들을 위해 홈플레이트와 1,2,3루가 한 눈에 보이도록 전시장을
생동감있게 꾸밀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야구선수가 돼 멋진 포즈로 공을 치는 동작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