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21일 오후 4시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아리랑1호 발사를 총괄하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소 류장수 위성사업부장은
"발사준비 최종검검을 위한 종합토의를 끝내고 20일 오전 10시부터 "발사전
30시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위성체나 발사체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정된
일정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며 "발사당일 고공에 20노트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경우 발사연기가 불가피하지만 현재까지 예보에 따르면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말 대덕연구단지내 항공우주연구소에서 미국 현지로 이송된
아리랑 1호는 로켓 발사부에 조립돼 발사 하루전인 20일 최종시험 및
연료주입을 마치고 발사체 "토러스"에 탑재됐다.

발사 카운트다운에 앞서 항우연 및 미국 위성제작사인 TRW 연구진은 필요한
작업을 완료하고 발사대에서 철수한 상태다.

아리랑 1호는 발사후 13분48초에 상공 6백85 의 궤도에 진입하면서
발사체에서 분리되며 분리 15분후 남극에 있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맥머도지상국과 첫 교신을 갖게 된다.

이어 발사 1시간10분후 독일에 있는 지삭지상국과 다시 교신을 갖고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게 된다.

항공우주연구소의 대전 지상국과는 발사후 6시간20분(한국시간 21일 오후
10시32분)에 첫 교신을 갖게 된다.

아리랑 1호는 오는 2002년까지 <>전자지도제작 <>해양관측 <>우주환경관측
등 3가지의 주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리랑 1호 제작에는 항우연을 비롯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
통신연구소(ETRI) 등 연구소와 대한항공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등 국내 7개 기업이 참여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