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및 농화학업체인 몬샌토와 미국및 스웨덴합작 제약회사
파마시아업존이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합병규모는 2백65억달러이며 주식교환방식으로 합병된다.

합병사의 매출액은 90억달러로 미국내 11위권에 해당하며 연구개발(R&D)비는
연간 20억달러로 미국 최대제약사인 화이자와 비슷해진다.

파마시아업존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합병회사 주식 1.19주를 받게되며
몬샌토주주는 1대1 비율로 교환이 이뤄진다.

양사는 합병후 몬샌토의 적자사업인 농화학부문을 떼어내 독립회사로
만들기로 했다.

합병사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프레드 하산 파마시아업존CEO가 맡기로
했다.

합병사의 본사는 파마시아업존이 위치한 피팩(뉴저지주)에 두기로 했다.

몬샌토는 관절염치료제 셀레브렉스, 파마시아업존은 녹내장치료약 잘라탄
으로 유명하다.

몬샌토는 지난 2년동안 노바티스 듀폰 아메리칸홈프로덕츠등 여러 업체들과
합병협상을 벌여오다가 이번에 지난 95년 스웨덴 파마시아와 미국 업존이
합병돼 탄생한 파마시아업존과 마침내 짝을 짓게 됐다.

최근들어 세계 제약업계에는 M&A(인수합병)가 잇달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아메리칸홈프로덕츠와 워너램버트가 합병에 합의했고
작년말에는 독일 훽스트와 프랑스 롱프랑이 합병, 세계최대 제약업체인
아벤티스를 탄생시켰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