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신사들의 주식형 수익증권이 지속적인 환매요구로 수탁고가
줄고 있는데 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신규 뮤추얼펀드에는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판매예정인 "박현주
성장형2호"의 경우 20일 현재 1천7백억원가량의 청약을 받은 상태다.

정상기 미래에셋 기획관리본부장은 "목표금액인 2천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집기간내에 자금유입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여 펀드를 조기설정하거나 증자를 통해 설정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설정한 "박현주 자산배분형1호"는 모집금액이 2천억원을
넘어서 설정규모를 2천4백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정상기 본부장은 또 "지난 1년간의 운용성과가 펀드판매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직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한 개인자금의
유입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