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일간의 하락을 멈추고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5.36 포인트 오른 244.48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전주말보다 18.24 포인트 상승한 508.12를 기록해 500선 밑으로
떨어진지 하루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에는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정부의 코스닥시장 건전화대책이 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장세흐름이 반전됐다.

거래소시장이 오전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인점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일조했다.

낙폭이 컸던 인터넷주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쏠렸다.

신규등록종목에도 여전히 매수세가 강했다.

반면 거래량이 적고 자본잠식 부도 등으로 재무구조가 불안한 기업들은
퇴출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린종목이 오른종목보다
많았다.

한통프리텔 로커스는 핸디소프트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날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말 배당을 결의한 코리아나화장품도 상한가를 냈다.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정문정보 자네트시스템 비트컴퓨터 등 낙폭이 컸던
인터넷주와 정보통신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터보테크 모아텍 휴맥스 등 기술력을 보유한 실적호전주들도 강세였다.

반면 영실업 미주제강 등을 포함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대개
하한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4백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순매도 기록은 하루기준으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은 한국기술투자 텔슨전자 새롬기술 등을 주로 팔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