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 창립
<> 격월간 ''좋은 이웃'' 발간
<> 르완다 긴급구호단 파견.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에 국제 NGO 등록
<> 대북 식량 지원
<> 이웃사랑회 국제본부설립
<>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협의지위 획득
<> 대북낙농개발사업
<> 주소 : 서울 마포구 마포동 33-1 대농빌딩 8층
<> 전화 : 704-3808
<> 홈페이지 : www.gn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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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7일 새벽 진도 7.4의 대지진이 터키를 덮쳤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나자 세계각국에서 의료지원 등 온정이 전해졌다.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이역만리 낯선 땅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 국내 NGO.

바로 한국이웃사랑회(회장 이일하)다.

8명으로 구성된 이웃사랑회 긴급의료봉사단은 자기 일은 뒤로 미룬채
생명의 위협까지 감수하면서 현지인들을 치료하며 한국인의 따뜻한 인정을
보여 줬다.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환자들을 정성껏 치료하면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이웃사랑회는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 지구촌의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91년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국내 NGO활동이 해외로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하지만 창립후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벌인 결과 96년 8월 한국 NGO
최초로 유엔으로부터 "포괄적 협의기구"지위를 부여받았다.

이웃사랑회는 국내에서 아동학대 예방, 재가 장애인 지원,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결연 및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비 지원, 사회복지관 및 어린이집 운영을 통한
도시 영세가정 돕기를 한다.

기아체험을 하면서 한끼 식사비로 굶주리는 지구촌 이웃들을 돕는 "사랑의
굶기운동"과 "세계아동평화대행진" "저금통나누기" 등 캠페인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95년 이후에는 대북지원에도 나서 각종 긴급구호와 함께 옥수수 밀가루
의약품 등을 보냈다.

또 98년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먹이기 위해 젖소
2백마리를 보내기도 했다.

"국제본부"를 통한 해외사업도 활발하다.

지난 94년 내전으로 질병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난민돕기
자원봉사단"을 파견, 진료 및 구호활동을 벌였다.

단순한 구호에서 벗어나 어린이교육과 농민들의 농업기술훈련 등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활동도 펼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교육사업과 농업기술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케냐
에티오피아 타지크스탄 몽골 등에도 국내 요원을 파견, 교육과 의료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으로 우간다 캄보디아 탄자니아 등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이웃돕기
사랑사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회원은 5만여명.

"사랑의 굶기 운동" 등 캠페인에는 수만명이 참여한다.

탤런트 유인촌씨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탤런트 최수종씨와 프로골퍼인
"슈퍼 땅콩" 김미현씨가 친선대사로 임명돼 사랑의 손길에 동참하고 있다.

정해원 전 월드비전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옥주 서울여대교수,
장길평 정우건설대표, 신광섭 숭실대교수, 김윤 외과원장 등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