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무늬를 주제로 디자인한 30여개사의 문화상품을 구경하고 살 수도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경제신문과 제일기획은 디자인전문회사 제로포인트 주관으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서 "태극브랜드 디자인인코(Designko)상품
전시.판매전"을 열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선 태극 무늬와 건 곤 감 리 등 4괘를
이미지로 디자인한 생활용품들이 전시된다.

제로포인트는 지난해 한국을 상징할 수 있는 태극기로 심볼디자인을 해
광복절 무렵 "디자인 코리아전-국가홍보 및 문화상품 디자인전"을 열어
관심을 모았었다.

태극 디자인은 김영기 이화여대 정보디자인과 교수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행남자기의 식기류, 나인벨의
넥타이, 에드윈의 손목시계, 서전의 안경 등 태극디자인이 들어간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제로포인트는 영국의 유니온잭이나 미국의 성조기처럼
태극기가 대한민국의 상징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 태극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하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포인트는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전국 주요도시의 백화점을 돌며
"디자인코 상품 전시.판매전"을 열고 내년부터는 해외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02)796-5746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