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왓슨(50)이 6백년 골프사상 "최고의 골퍼" 13위에 올랐다.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golfweb.com)은 최근 5천2백여 네티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왓슨은 메이저 8승을 포함, 미PGA투어 통산34승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리 트레비노(60)는 14위, 데이비드 듀발(28)은 15위에 각각
뽑혔다.

골프웹은 지난 18일 듀발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일 상위순위 1명씩을
발표한다.

왓슨은 잭 니클로스에 이어 75년부터 83년까지 미국그린을 평정했다.

82US오픈 최종일 17번홀에서 그는 버디피치샷을 성공, 숙적 니클로스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그는 투어 최소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바든트로피를 3차례,
미PGA 올해의 선수상을 6차례나 받았고 상금왕에는 5번 올랐다.

88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겼다.

왓슨은 지난 9월 시니어투어에 합류한후 두번째 출전경기에서 우승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