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감된 연세대 부산대 서울교대 등 66개 대학의 특차모집에서
국립대 등 일부대학의 인기학과와 교육대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각 대학마다 컴퓨터공학과 의예과 등의 경쟁률이 높아져 이들
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 소규모 대학의 비인기 학과들에서는 특차모집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과 학과 간에 양극화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20일 최종마감결과 연세대 서울캠퍼스 의예과는 54명 모집에 1백8명,
치의예과는 27명 모집에 1백6명이응시,응시정원을 훨씬 넘어섰다.

부산대는 1천8백41명 모집에 5천1백54명이 지원해 2.8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북대는 2천2백40명 모집에 7천1백13명이 접수해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교대는 2백45명 모집에 6백48명이 지원해 2.64대 1,부산교대는
1백97명 모집에 7백48명이 지원해 3.80대 1의 경쟁을 나타냈다.

지방 사립대 가운데 동아대(2.80대 1),영남대 (1.53대 1),원광대
(1.37대 1)도 정원을 넘어서는 등 지방 대형 대학의 경쟁률은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일부 지방대학의 학과는 최종마감에서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이 많았다.

연세대 고려대 이대 서강대 중앙대 외대 등은 대부분 정원에 미달,막판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