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전용면적 25.7평 미만 소형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공급된 아파트중 소형의 비중은 서울지역이 26.5%로 사상 처음으로
20%대로 낮아졌고 경기지역에선 10.7%를 기록했다.

주택업체들이 지난해 소형평형 의무공급비율이 폐지된후 공급물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반면 전세값 상승과 월세선호 현상으로 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투자가치는 높아졌다.

입지여건이 좋은 소형아파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값 비중이 70%를 웃돌아
전세를 끼고 살 경우 실제 투자자금이 얼마 들어가지 않는다.

기존 아파트중에선 역세권 대단지가 유망하다.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전세값이 매매가의 70%를 웃돌아 실제 투자자금이
적은 편이고 향후 매매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

전세물량보다 수요가 많고 전세금 비중이 80%에 육박하면 매매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많다.

월세를 놓을 경우 시중금리의 2배이상인 월 1.5부를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신규 아파트는 입주를 2~3개월 앞둔 수도권의 택지개발지구와 대단지가
좋다.

물량이 많아 층과 향이 좋은 아파트를 골라 잡을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가격이 한단계 뛸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년부터 2~3년동안 주택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가급적 투자시기를 앞당기는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사장은 "내년초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에선
물량부족 및 가격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남보다 반박자
빨리 움직이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