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녹차밭에 세계최대규모의 밀레니엄 트리가 조성된다.

보성군은 특산품 보성녹차를 알리기 위해 회천면 영천리 일대 녹차밭
3천평에 심어져 있는 녹차나무 2만2천5백그루에 트리를 장식해 오는 22일 밤
점등식을 가질 예정이다.

평지에서 산꼭대기까지 형성된 녹차밭에 만들어질 이 대형트리는 높이
1백30m, 폭 1백m규모로 꼬마전구 1백20만개와 네온 등으로 꾸며진다.

군은 네온 등으로 "보성 2000, 새천년의 희망 새보성", 의향, 다향, 예향
등 가로 세로 각 5m크기의 대형자막을 새길 계획이다.

또 보성이 세계적인 공룡화석지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트리
한가운데에는 가로 40m, 세로 70m 크기의 공룡 3마리를 형상화한다.

군은 이 트리가 세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기네스북 등록을 신청해둔
상태다.

< 보성=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