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광고회사 코디언트그룹(CCG)에 매각된 금강기획은 해외 광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글로벌 광고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늦어도 2001년 까지는 증권시장에 회사를 상장시킬 방침이다.

마이클 번기 CCG회장은 21일 오후 금강기획 본사에서 박세용 현대상선 회장,
채수삼 금강기획 사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강기획을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아 세계적 광고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기 회장은 "양사간 지분인 4대 1 비율로 새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지만
채수삼 사장등 현 경영진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고 종업원 고용도 전원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고업계 선두주자인 금강기획의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회사명은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세용 현대상선 회장은 이와 관련, "연말안에 금강기획을 현대 계열에서
분리할 예정이지만 분리 후에도 현대는 주주와 광고주로서 금강기획의 영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디언트그룹은 이날 자로 총매입자금 1천5백억원중 1차분 2백70억원을
금강기획에 지급했다.

CCG는 오는 2002년 3월 까지 분할지급(Earn -0ut) 방식으로 대금 전액을
납입시킬 예정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