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21일 자사가 개발한 위궤양치료제 "IY81149"가 해외에서 임상
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다국적제약업체와 수출계약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양은 캐나다의 임상시험대행기관인 MDS-해리스임상센터에 IY81149의
임상 2상시험을 의뢰한 결과 이 신약이 현재 가장 우수한 위십이지장궤양치
료제로 평가받고 있는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란소프라졸보다 4~16배 높은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양은 또 MDS-해리스임상센터와 함께 이 신약의 특허권 및 판권을 캐나다
액스칸팜사 멕시칸사 등 6개제약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수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3천만달러에 시판후 2015년까지 매출액이 2억5천만달러
미만이면 7%, 그 이상이면 10%의 로얄티로 지급받기로 했다.

한국 및 중국지역에 대한 판권은 일양이, 나머지 국가에 대한 판권은
MDS-해리스와 컨소시엄업체가 갖게 된다.

국내제약업체가 해외에서 미국 FDA(식품의약국)기준에 맞춰 독자적으로
임상2상까지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3상임상은 일양 MDS-해리스 6개컨소시엄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양약품과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각각 94억원과 26억원을 투입, IY81149를
개발해왔으며 일양약품은 원료의약품 대량생산 실험도 마친 상태다.

일양약품 중앙연구소 김동연 박사는 "기존 위궤양치료제는 작용시간이
길어 위산이 너무 적게 분비되고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이 잦았으나
IY81149는 이같은 단점을 개선했으며 적은 양으로도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