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1일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내년 1월30일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하는등 창당 일정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10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개 이상 광역시.도에 걸쳐 26개
법정 지구당 창당을 마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측은 현재 당원이 1만여명에 이르고 40여곳에 지역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법정 지구당 창당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1월 8~9일 전국간부수련회와 중앙위원회를 통해 총선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은 여야 선거구제 협상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공단이 집중된 울산 창원 등 전략지역에서 30여명 안팎의
후보를 내는 방안과 전체 선거구의 절반 정도인 1백여 곳에서 후보를 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종 방침은 선거구제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확정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창당 이벤트의 하나로 내년 1월 20일께 "21세기 인류의 희망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갖기로 하고 브라질 노동당, 독일
사민당, 프랑스 사회당, 영국 노동당 등 각국의 진보정당 대표와 노엄 촘스키
미 MIT대 교수 및 리영희 교수 등 진보적 석학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