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테마주로 각광받던 제약주가 일주일만에 32%가량 폭락했다.

21일 증시에서 의약품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20.92포인트(10.3%) 하락한
1057.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의 장중 최고치 1,549.73에 비해 무려 31.7%나 폭락한
것이다.

이날 의약품업종에 포함된 47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이중 동아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한미약품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동아제약 한미약품등은 최근 바이오칩 열풍을 가져온 주도주들이어서 이들
종목의 하락으로 바이오칩은 주도주에서 완전 탈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의약업종이 실적이나 성과에 관계없이 단기급등을
보인데 따른 후유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제약회사의 신약개발이 당장 실적개선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시세
분출의 가장 큰 한계점이라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