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업체인 한성기업이 급등락후 또다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투자자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주 위주로 극심한 주가차별화가 벌어진
이날 한성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5천1백원 상승, 3만9천1백50원을 기록했다.

한성기업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성기업의 주가는 이달초만해도 1만5천6백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수직
상승, 지난 14일 장중엔 4만7천2백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20일 장중엔 2만8천8백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성기업의 주가는 코스닥기업의 주가처럼 불과 며칠사이에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성기업의 주력인 원양어업부문이 엔고의 수혜를 입어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는데다 한성컴텍이라는 인터넷 통신관련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보여준 주가흐름은 거래소시장 소속 종목으로선 아주 이례적인
것이어서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성기업은 게맛살과 젓갈류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는 원양어업체로
작년에 17억3천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들어 상반기중에는 엔고등에 힘입어 10억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