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뉴 밀레니엄의 첫 햇살을 금강산에서 맞는다.

정 명예회장은 오는 30일 동해항에서 봉래호편으로 출발, 금강산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경영전략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새해 사업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이 관광선을 이용해 금강산을 찾기는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8월
금강산 해수욕장에서 열린 현대건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참석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정 명예회장의 금강산행에는 정몽헌 현대 회장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본부장 임원 부서장 등이 함께 한다.

현대건설은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임직원들의 부인도 초청, 전체
참석자는 3백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금강산 현지에서 열리는 경영전략세미나에서 뉴 밀레니엄 비전
선포식과 함께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