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지만 대우차 매각의 열쇠는 채권단이 갖고있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산업은행을 필두로 한 채권단은 <>해외업체 <>국내업체 <>채권단 등 3자가
대우차 지분을 공유하는 형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고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선진 경영시스템 및 기술도입을 동시에 이룰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정업체의 단독인수에 따른 각종 잡음도 차단할 수 있다.

그동안 일관되게 국제입찰을 주장해왔던 것도 이같은 구상때문이었다.

채권단은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대우차 지분 전체를 팔 생각이 없다.

30%선의 지분은 유지함으로써 향후 주가상승에 따른 채권손실분 보전을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컨소시엄에 대우차가 매각될 경우 60~70%선의 지분만 팔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컨소시엄 구성업체중 어떤 업체가 대주주가 돼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는 상태다.

국내업체든 해외업체든 상관치 않겠다는 얘기다.

결국 채권단은 자산인수방식보다는 주식인수방식으로 팔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볼 수있다.

물론 GM 등이 아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면 매각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