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마케팅시대] (중) '통합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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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시형(28)씨는 평소 인터넷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
김씨는 인터넷쇼핑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포인트"(사이버캐시 또는 마일리지)다.
김씨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김씨에게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포인트제도에 대해 불만이 많다.
각각의 쇼핑몰에서 주는 포인트는 해당 쇼핑몰에서만 쓸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우 A쇼핑몰에 1만 포인트, B쇼핑몰에 2만 포인트가 분산돼 있다.
이러한 포인트를 모두 합하면 3만 포인트.
웬만한 상품은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A,B 쇼핑몰간에 포인트 호환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김씨가 3만원 짜리 물건을 구입하려면 A쇼핑몰의 경우 2만원,
B쇼핑몰은 1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김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를 모아 한곳에서 사용할수 있는
"집중된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기록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웹순위 평가기업인 PC데이타 온라인에 따르면 97년 오픈한 마이포인트라는
(MyPoints.com) 신생 사이트가 인터넷서점 아마존을 제치고 사이트 방문객수
2위에 올라선 것이다.
마이포인트의 성공비결은 간단하다.
바로 김씨와 같은 인터넷쇼핑객들의 불만을 해결해 줬기 때문이다.
마이포인트사는 반즈앤노블, 소니뮤직 등 2백여개 유명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각 쇼핑몰에 분산된 포인트를 집중시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수 있게
했다.
"분산된 포인트를 한곳에 모은다"는 전략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또 "포인트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모델을 창출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마이포인트와 같은 포인트통합 비즈니스는 신종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벤처회사인 시그마테크는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엔포인트(nPoint.co.kr)라는
포인트공유사이트를 오픈, 코스메틱랜드 우먼플러스 인터넷뮤직 등 40개
쇼핑몰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있다.
두루넷의 자회사인 메타랜드 역시 자사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7백여개의
중소업체들간에 포인트호환을 위해 넷포인트(Netpoints.co.kr)를 만들고
지난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랜드는 이를 위해 최근 마이포인트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상호보유
주식교환 합의까지 마친 상태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마이비즈 역시 포인트를 이용, 웹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LG전자, 삼성화재 등 7개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회원들
에게 포인트호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비즈넷의 박병진 사장은 "전세계적으로도 포인트 비즈니스는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유명쇼핑몰과의 제휴능력 및 포인트 호환을
가능케 하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
김씨는 인터넷쇼핑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포인트"(사이버캐시 또는 마일리지)다.
김씨가 이용하는 대부분의 쇼핑몰들은 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김씨에게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포인트제도에 대해 불만이 많다.
각각의 쇼핑몰에서 주는 포인트는 해당 쇼핑몰에서만 쓸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우 A쇼핑몰에 1만 포인트, B쇼핑몰에 2만 포인트가 분산돼 있다.
이러한 포인트를 모두 합하면 3만 포인트.
웬만한 상품은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A,B 쇼핑몰간에 포인트 호환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김씨가 3만원 짜리 물건을 구입하려면 A쇼핑몰의 경우 2만원,
B쇼핑몰은 1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김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를 모아 한곳에서 사용할수 있는
"집중된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기록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웹순위 평가기업인 PC데이타 온라인에 따르면 97년 오픈한 마이포인트라는
(MyPoints.com) 신생 사이트가 인터넷서점 아마존을 제치고 사이트 방문객수
2위에 올라선 것이다.
마이포인트의 성공비결은 간단하다.
바로 김씨와 같은 인터넷쇼핑객들의 불만을 해결해 줬기 때문이다.
마이포인트사는 반즈앤노블, 소니뮤직 등 2백여개 유명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각 쇼핑몰에 분산된 포인트를 집중시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수 있게
했다.
"분산된 포인트를 한곳에 모은다"는 전략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또 "포인트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모델을 창출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마이포인트와 같은 포인트통합 비즈니스는 신종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벤처회사인 시그마테크는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엔포인트(nPoint.co.kr)라는
포인트공유사이트를 오픈, 코스메틱랜드 우먼플러스 인터넷뮤직 등 40개
쇼핑몰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고 있다.
두루넷의 자회사인 메타랜드 역시 자사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7백여개의
중소업체들간에 포인트호환을 위해 넷포인트(Netpoints.co.kr)를 만들고
지난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랜드는 이를 위해 최근 마이포인트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상호보유
주식교환 합의까지 마친 상태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마이비즈 역시 포인트를 이용, 웹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LG전자, 삼성화재 등 7개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회원들
에게 포인트호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비즈넷의 박병진 사장은 "전세계적으로도 포인트 비즈니스는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성공을 위해서는 유명쇼핑몰과의 제휴능력 및 포인트 호환을
가능케 하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