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텔레콤은 유무선 통신망에 접속하는 단말기 및 장비의 개발과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96년에 설립한 이회사는 97년부터 무선호출기의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하였고
98년에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특히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올해 전국벤처기업 대회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SK텔레콤)업체로 선정됐다.

98년에는 대만의 칼콤 전자로부터 2백만달러 외자를 유치해 고부가가치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디지털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이동통신 단말기시장 진출로 800억원 이상의 외형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창립 이후 4년만에 고성장을 달성하는
기록이다.


<> 시장현황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된 PCS 사업자인 3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매년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7년 현재 700만명이 가입된 수준이며 99년에들어서는 23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3개년 평균 95.7%라는 높은 증가세로서 98년대비 81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2000년에는 신규 가입자 수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시장규모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 수준에 따라
신규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전파의 효율성을 고려해 TDMA, GSM 시장에서
CDMA시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있기 때문에 국내업체들, 특히 단말기업체들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단말기업체들은 크게 두가지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LG정보 현대전자 한화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과 같은
독자브랜드업체와 어필텔레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과 같은 OEM(주문자상표
부착)형태의 업체가 그것이다.

반면 이회사는 초기에 독자브랜드 형태로 한통프리텔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 기술개발현황 =이 회사는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설립해인
96년에 숫자 무선호출기인 Duckeybell 시리즈를 개발한데 이어 97년에는
Catch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98년에는 초소형 숫자무선호출기 Acorn 을 개발했다.

또 98년에는 국내 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번째인 VOF음성호출기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이회사는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개발을
위해 국내 유수의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년 일정액의 매출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시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WPH 1100(PCS)는 개발완료 단계에
있으며 이는 음성다이얼 및 단문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 시장용 WPH 1210(PCS)은 한통프리텔에 공급예정이다.


<> 재무현황 =이 회사의 99년말 매출액은 전년대비 37.3% 증가한 3백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 및 미국시장의 수요 확대로 매출액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96년 영업을 개시한 후 97년에는 무선호출기 내수부분의 80%를 점유했으며
99년에는 25.7%로 축소될 만큼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99년에는 전체 매출액중 무선호출기가 10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에는 신규 사업인 단말기의 매출이 가세하면서 무선호출기 비중이 30.3%로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가격이 높은 이동통신 단말기 매출이 증가해 2000년에는 큰폭의
외형신장이 전망되고 있다.

2000년도 전체 매출액은 99년대비 174.3% 증가한 8백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한통프리텔에 공급하는 PCS단말기의 경우 연간 10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부분에서만 3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회사의 99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12억여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이회사의 본사 이전 설비투자확대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 추진에 따른
인원 보강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약화된 것이다.

특히 CDMA사업 진출에 따른 CDMA 라이센스 인수, 로열티지급 등의 비용이
발생했다.

따라서 경상이익은 16.9% 감소한 13억여원에 머문것이다.

그러나 유상증자를 통해 1백39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차입금 상환
저금리지속 등 금융비용이 크게 축소되고 있어 향후 이회사의 재무구조가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장기비전 =이 회사는 99년 건인텔레콤의 CDMA 특허사용권을 인수함에
따라 무선호출기 중심에서 탈피, 본격적으로 이동통신 단말기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이회사는 2000년부터 제 2의 성장을 구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1년간의 연구결과 PCS단말기를 개발해 한통프리텔에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단말기 공동사업자
로 선정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CDMA단말기도 내년 3월중으로 개발해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2001년에는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말기를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