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56개대의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21일 주요
대학 의학, 법학, 예.체능계열 등 인기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비인기학과와 중위권 대학은 상당수가 미달됐다.

이날 특차마감 결과 연세대는 2천2백34명 모집에 4천6백96명이 지원, 2.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치의예(27명 모집)에 2백59명,의예(54명)에 3백45명이 지원해 각각
9.59대 1, 6.39대 1로 경쟁률이 높았고 이학계열과 원주캠퍼스
의예.자연과학부 등은 미달됐다.

고려대는 1천9백23명 모집에 4천3백82명이 지원,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학(4.9대 1), 법학(3.98대 1), 사회체육(7.11대 1) 등 전통적
인기학과와 예.체능계열의 경쟁률은 높았다.

반면 충남캠퍼스의 자연과학부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모두 4백32명을 뽑는 서강대는 1천3백82명이 지원, 평균 3.2대 1을 기록했고
화학.기계(5.03대 1) 등 10개 모집단위가 모두 정원을 넘어섰다.

이화여대(1천7백69명)는 6천2백51명이 원서를 내 평균 3.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성악(13.47대 1), 작곡(11.11대 1), 기악(10.42대 1) 등 예.체능
계열이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동덕여대(6백12명)도 3천3백15명이 지원, 5.4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피아노(16.06대 1), 한국무용(13.67대 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경희대(평균 4.5대 1)의 체육학(24.6대 1) 스포츠의학(13.6대 1),
성균관대(4.07대 1)의 의예(3.55대 1) 약학(9.25대 1)등 대학별 인기 모집
단위에 지원자가 몰렸다.

중앙대는 3.69대 1의 평균경쟁률 속에 안성캠퍼스 연기전공(12명)에는
9백79명이 쇄도, 무려 98대 1을 기록했다.

한국외국어대(1.85대 1), 숭실대(1.24대 1), 국민대(1.9대 1) 등도 정원을
넘어서기는 했으나 상당수 학과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 김광현 기자 kk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