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문건에 대한 폭로와 안전기획부 시절 고문지시 의혹등으로 정기국회를
들끓게 만들었던 장본인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21일 부산 국제신문
강당에서 후원회 행사를 가졌다.

이자리에는 임시국회 회기중임에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축사를 했고
박근혜 박관용 최병렬 부총재, 강삼재 전 사무총장, 김무성 김도언 김진재
정문화 김형오 권철현 의원 등 부산출신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당 관계자와 당원등 3천여명이 후원회장을 가득 메워 정 의원의 위상을
실감케했다는 평가다.

지난 97년9월 서울서 첫 후원회를 가졌던 정 의원이 두번째 후원회를
부산에서 개최한 것은 현 정부를 공격하고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안정권에 들겠다는 두가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지난 11월 부산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DJ 1만달러 수수의혹"을
부풀리고 지역감정을 자극해 여당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으나 부산시민
으로부터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