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관련주식에 집중투자하는 이른바 "밀레니엄펀드"에 시중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보통신 관련주에 대한 투신권의 매수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펀드"는
한달여만에 5천억원가량이 몰려 펀드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투신은 내년 1월말까지의 펀드규모를 5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13일 판매된 한국투자신탁의 "파워코리아 하이테크칩 펀드"도
일주일만에 6백70억원이 몰려 목표금액인 1천억원을 조만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은 이 펀드를 주력상품으로 정하고 2백~3백억원 단위의 시리즈로
계속 설정할 방침이다.

대신투신운용이 내놓은 "대신 불테크넷 펀드"에도 최근 6백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와달리 투신사의 일반펀드는 꾸준히 환매되고 있다.

투신사 주식형수익증권 잔고는 이달들어 지금까지 1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레니엄펀드로 신규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투신권의 매수종목도 정보통신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주식매도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정보통신주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