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이 오는 2000년 1월부터 인터넷 등의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통해 통신부문에 정식으로 진출한다.

정보통신부는 파워콤이 신청한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허가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워콤은 한전으로부터 자본금 7천5백억원을 현물로 전액 출자
받아 2000년 1월20일께 창립총회를 열고 1월말까지 법인설립등록을 마친후
기간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회선임대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사업범위를 일반가입자가 아닌
기간통신업체와 한전및 전력관련회사로 제한하고 오는 2002년까지 지분
전체를 매각, 완전 민영화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정통부에 제출했다.

전용회선 임대사업에는 현재 한국통신과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지앤지텔레콤 등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날 파워콤과 함께 코리아오브컴이 신청한 위성데이터통신
서비스에 대해서도 허가했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출연금을 납부한 뒤 6월부터 위성인터넷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한솔엠닷컴(구 한솔PCS) 지앤지텔레콤 케이티아이(구
강원이동통신) 등 4개사도 시외및 국제전화회선 임대사업을 허가받았다.

이들은 기업의 해외및 지방 지사망을 연결하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세통신과 하나로통신은 시내.시외.국제전화 부가서비스를 허가받아
내년 상반기중 수신자 요금부담전화(080)와 음성전화정보(700) 등 부가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