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2일 교통정보 사업부문(LG교통정보)을 분리해 한국기술투자로
부터 출자를 받아 신설법인 (주)로티스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LG교통정보는 지난 96년 설립된 사내벤처 1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대중교통 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티스는 내년 1월 LG에서 분리돼 정식 출범하게 되며 자본금 1백2억원이다.

전체 지분중 종업원이 28.5%로 최대주주이며 한국기술투자 25.2%, LG전자
14%, 기관투자가 32.3% 등으로 지분이 구성됐다.

LG관계자는 "이번 로티스의 분사는 그룹내에서 사내벤처 형태로 출범한 뒤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확보해 종업원중심의 회사로 재출범하는 최초의 사례"
라고 설명했다.

박종헌 로티스 사장은 "LG에서 독립한 뒤 해외 관련업체와 제휴해 동남아
교통정보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 박문환 부장은 "국내 교통정보산업의 시장성을 고려할 때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이 회사의 높은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