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22일 대우자문단과 국내 채권단이 제시한
대우의 해외채권 매수제안서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해외채권단의 거부로 문제가 되고 있는 (주)대우는 법정관리 가능성이
커졌다.

해외채권단 운영위는 <>대우채권 매수제안서에 대우가 하나의 경제주체로
운영된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점 <>재무정보의 신뢰성 문제 <>운영위에 대한
불충분한 정보제공 등 세가지 이유를 들어 대우 채권 매수제안서를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해외채권단 운영위는 (주)대우의 해외차입금중 상당부분이 다른 계열사
지원용도로 사용됐는데도 제안서는 계열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됐다는 전제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운영위는 대우가 하나의 경제주체로서 운영된 점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채권자간 형평성이 저해되는 만큼 협상대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