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2일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발표한 1백대
공약을 재검토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 21세기에 맞는 신당의 공약으로 구체화
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신당 창준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실행위원회의를 열어 1백대
공약을 현실상황에 맞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현미
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영신 공동위원장은 "이벤트행사 때 현장 방문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책위를 통해 정책으로 만드는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건 부위원장도 "소외받고 고통받는 서민들에 대해 신당이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신당의 정책은 새롭게 변화된 상황에 맞게
새정부 1백대 공약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행위원회에선 또 "보다 현장에 다가가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민하 고문) "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보다 많은 현장을 찾고 보다
많이 듣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신낙균 부위원장)는 등 적극적인 여론
수렴도 강조됐다.

이에따라 실행위원회는 창당준비위원들이 국민과 만나 여론을 수렴하는
"국민의 소리를 듣습니다"행사를 비롯해 신세기 청년사절단 파견, IMF를
극복한 사람들과의 간담회, 밀레니엄 이벤트 등 연말연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민주신당 창준위는 조직책 공모와 관련해 공모대상을 일단 62개
국민회의 사고지구당 및 미창당 지구당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하고 23일부터 신문광고를 내는 등 조직책 공모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