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상생활속의 경제원리 해설 .. '길거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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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사는 한우갈비집과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두 아들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가 좋으면 큰 아들이 운영하는 한우갈비집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작은아들의 돼지갈비집은 파리를 날린다.
여기에 일반인들이 어렵게만 느끼던 경제원리가 숨어있다.
돼지갈비와 한우갈비는 소득탄력성이 서로 다르기때문에 P여사의 근심이
시작된 것이다.
현직 경제학 교수가 펴낸 "길거리경제"(김종선 저, 동아일보사, 7천5백원)는
평소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학 이론을 생활속의 경제로 끌어냈다.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제학이 사실은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것에 불과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우리가 길거리나 시장에서 흔히 만나는 일상의 경제행위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일상의 경제행위 뒤에 숨어있는 7개의 경제원리를 80개의 사례를 통해 설명
하고 있다.
소득탄력성 가격탄력성 뉴마케팅 가격차별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던 경제이론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K대 앞 외진 골목의 생맥주집을 인수한 T씨.
그는 점심시간에는 라면이나 자장면을 싸게 팔아 가게를 찾은 학생들에게
저녁 메뉴를 미리 알려주고 해지기 전에 가게를 찾는 손님에게는 무조건
30%를 할인해주는 "해피아워"마케팅을 도입했다.
또 여학생을 동반한 손님에게는 맥주값을 반만 받았다.
대학생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한 뉴마케팅 전략이다.
T씨는 석달만에 자신의 가게를 학교앞 명소로 바꿔놓았다.
이처럼 이 책은 주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과 함께 들려주는
경제학 강의다.
유사한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마케팅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저자는 "생활속의 경제원리를 이해하면 불황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가 좋으면 큰 아들이 운영하는 한우갈비집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작은아들의 돼지갈비집은 파리를 날린다.
여기에 일반인들이 어렵게만 느끼던 경제원리가 숨어있다.
돼지갈비와 한우갈비는 소득탄력성이 서로 다르기때문에 P여사의 근심이
시작된 것이다.
현직 경제학 교수가 펴낸 "길거리경제"(김종선 저, 동아일보사, 7천5백원)는
평소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경제학 이론을 생활속의 경제로 끌어냈다.
일반인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제학이 사실은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것에 불과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은 우리가 길거리나 시장에서 흔히 만나는 일상의 경제행위를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일상의 경제행위 뒤에 숨어있는 7개의 경제원리를 80개의 사례를 통해 설명
하고 있다.
소득탄력성 가격탄력성 뉴마케팅 가격차별 등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던 경제이론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K대 앞 외진 골목의 생맥주집을 인수한 T씨.
그는 점심시간에는 라면이나 자장면을 싸게 팔아 가게를 찾은 학생들에게
저녁 메뉴를 미리 알려주고 해지기 전에 가게를 찾는 손님에게는 무조건
30%를 할인해주는 "해피아워"마케팅을 도입했다.
또 여학생을 동반한 손님에게는 맥주값을 반만 받았다.
대학생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한 뉴마케팅 전략이다.
T씨는 석달만에 자신의 가게를 학교앞 명소로 바꿔놓았다.
이처럼 이 책은 주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과 함께 들려주는
경제학 강의다.
유사한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마케팅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저자는 "생활속의 경제원리를 이해하면 불황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