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컴퓨터 모니터가 IBM 컴팩 등 세계적 대기업을
제치고 독일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모니터 전문업체인 아이엠알아이는 자사 17인치 컬러모니터(모델명
IMRI1767B)가 독일 PC전문잡지인 컴퓨터 빌트지 12월호에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으론 처음으로 최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컴퓨터 빌트지는 독일내에서 판매되는 13개 제품을 매장에서 무작위로
회수, 독일내 지멘스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아이엠알아이가 만든 모니터가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가장 우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검사에는 컴팩 IBM 지멘스 팩커드벨 등 세계 유수 모니터제품이
포함됐다.

아이엠알아이는 까다로운 독일 시장을 겨냥해 우수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 환경문제를 고려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한 점을 현지서 호평받은
요인으로 꼽았다.

아이엠알아이는 독일 시장 개척 차원에서 내년 현지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에 17인치외에 19인치 모니터,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15.1인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모니터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독일 수출이 3천만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