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을 앞둔 프리( Pre ) 코스닥기업과 코스닥등록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인 "벤처&벌처 펀드"가 등장한다.

22일 KTB자산운용은 내년 1월19일부터 27일까지 만기 3년짜리 "KTB벤처&벌처
1호펀드"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금액은 1천억원이다.

이 펀드는 코스닥등록을 앞둔 벤처기업과 코스닥등록 주식, 그리고 일시적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벌처기업) 등에 펀드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장기 뮤추얼펀드다.

일반 주식과 유동성 자산에는 자산의 50% 이하만 투자한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장은 "모회사인 KTB(한국종합기술금융)가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털회사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현재 투자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면서
"투자기간은 다소 길지만 벤처기업의 코스닥등록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고수익 펀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TB자산운용은 벤처투자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벤처기업 및
벌처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평가해 투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벤처펀드가 기존 투신사의 코스닥펀드와 다른 점은 등록이전 기업에 집중
투자한 뒤 등록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은 다소 높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증권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