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의 위험을 관리해 주는 "국제 리스크
(재무위험) 관리사(FRM:Financial Risk Manager)"가 등장했다.

"국제 리스크 관리사"는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이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각종 요인들을 사전에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직종이다.

22일 대한투자신탁은 리스크관리부 소속의 구민서 계장(31)이 금융업계
에서는 처음으로 국제리스크 관리사 시험에 합격,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구민서 계장은 96년 2월 대한투신에 입사, 서울 공덕동 지점을 거쳐
97년부터 리스크 관리부에서 "운용펑가시스템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구계장이 취득한 국제리스크관리사 시험은 미국의 비영리 민간단체인
GARP(Global Association Risk Professionals)에서 주관하며 올해 3회째
합격자를 배출했다.

국내에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구계장을 포함해 모두 두명이며 현재
"리스크서치"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관규씨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험을
통과해 활동중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