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중소기업 기술지도대학제도
(TRITAS)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중소기업과 대학이 산학협동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는
이 제도를 통해 올해 37개 대학의 교수와 학생 1천5백67명이 모두 4백85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날 충남 논산 건양대에서 중소기업 대표, 산.학협력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99년 중소기업 기술지도대학 운영성과 발표회를 개최, 올해
사업결과를 정리하고 내년 사업의 틀을 짜는 자리를 마련했다.

4백85명의 교수가 중심이 돼 실시한 지원과제 가운데 48개가 우수사례집으로
발간됐다.

이날 행사에서 건양대 김영애 교수, 대전산업대 김선태 교수, 인천기능대
김진모 교수 등 우수 교수 9명을 비롯 총 25명의 유공자에게 중기청장 표창이
주어졌다.

또 지니텍 이경수 사장의 "TRITAS 활용 성공사례", 두원공과대 김영일
교수의 "TRITAS 참여교수가 본 현장지도 효과" 등 4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TRITAS에 참여한 대학생의 40%이상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게 돼
중소기업에 대한 인력공급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중기청이 최근 실시한 기술지도대학제도 참여업체 대상 만족도
평가 조사에선 대학교수의 전문지식 활용(28%) 대학시설 활용의 편리함(23%)
수시상담이 가능함(16%) 전문가 확보에 드는 비용문제 해결(15%) 등이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결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내년에 15억원의 예산으로 1천8백명의 교수와 학생이 6백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기술지도대학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내년 1월5일~1월31일까지
지방중기청에 신청하면 된다.

(042)481-4459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