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스(대표 이근진)는 고기를 태우지 않으면서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냉각식 로스터(숯불구이기)를 첫 개발했다.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 이진주 교수팀의 기술지도로 3년간 30억원을
투입해 로스터(제품명 스와스)를 실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냉각수를 로스터의 석쇠 파이프 내부로 주입 순환시켜 고기를 타지않게 하는
원리다.

센서에 의해 석쇠의 온도를 80도로 맞추고 강제 순환되는 물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해 고기가 타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것.

육류가 타지 않아 발암성 물질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며 자주 석쇠를 갈아야
하는 불편을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불판의 거을음을 지우는 데 사용되는 강력 세제를 쓸 필요가 없어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있다.

다른 로스터와 달리 스와스 로스터로 구운 육류는 수분이 15~20% 많아
고기 맛이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숙명여대 전통식품 소재 개발연구실에 의뢰해 6개월간 시험한 결과 스와스
로스터로 구운 고기는 식품영양학상 이상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02)3471-9211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