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전문화/분업화 : (분사 성공사례) '(주)아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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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래가 있는 회사를 만든다"
지난해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분사한 정보통신 벤처기업 (주)아미테크(대표
김기춘.41)의 작은 꿈이다.
회사이름도 아름다운의 "아"와 미래의 "미"에서 따왔다.
아미테크의 꿈은 회사 설립 1년만에 바로 현실로 다가왔다.
분사한 지 꼭 1년만인 지난 12월1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산
14에 위치한 아미테크 사무실은 오랜 적막을 깨고 흥분에 휩싸였다.
4개월여에 걸친 쓰라린 실패끝에 국내 처음으로 불법도청 및 몰래카메라
휴대용탐지기 ANSIMI(안시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지금도 당시를 잊을수 없습니다. 실험을 마치고 완성된 제품이 탄생하자
사무실에서 만세 소리까지 났지요"(김기춘 사장)
"불법도청기나 몰래카메라를 족집게처럼 찾아내는 휴대용 도청탐지기를
국내최초로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신제품 개발소식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자 문의와 주문이 쇄도했다.
과연 몰래카메라를 적발해 낼수 있느냐, 가격은 얼마인가 등등.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 실태가 그처럼 심각한 상태인지는 미처 몰랐다는게
김 대표의 얘기다.
탐지기를 문의하거나 주문하는 고객은 정치인 연예인등 공인은 물론 기업가
공무원 경찰 직장여성 등으로 아주 다양했다.
서울 청계천 등지에서 수입제품이 월평균 1천5백대 이상 팔리는 것을 이해할
만도 했다.
일본 여성의 60%가 휴대용탐지기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멀지않아
우리나라도 휴대용 도청탐지기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아미테크가 개발한 ANSIMI(안시미)는 외국산에 못지 않는 성능과 품질을
갖췄다.
라이타보다도 작은 크기의 초소형인데다 무게는 30g에 불과하다.
액세서리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의심나는 곳이면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만~10만원대.
수입품들은 대부분 작은가방 크기에다 가격도 1백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개인이 구입해 사용하기 어렵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시.도단위로 20여개의 지사를 모집한후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 첫날 1천대를 내놓았으나 주문량이 많아 일부 지사에는 공급을 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연말까지 생산물량을 당초 5천대에서 1만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미테크가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탄탄한 실력파 연구진들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삼성그룹 중앙연구소인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분사했다.
사장을 포함, 직원 22명의 작은 회사지만 전원이 연구개발 전문가다.
여직원 1명을 제외하곤 나머지 21명이 엔지니어다.
소규모 벤처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한 분야만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설계 가공 측정 회로 및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두루 갖췄다.
모태기업인 삼성종합기술원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제품개발에 큰 힘이 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창의와 기술혁신"을 모토로 지난 87년10월 개원했다.
개발설계 정밀제작 정밀측정 등 과제지원부문과 컴퓨터 등의 설비를 관리
지원해 주는게 기술원의 업무였다.
이중 기술지원부가 아미테크의 출발점이었다.
일본에 "다마고치"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ANSIMI(안시미)가 있다고 아미테크
임직원들은 자사개발 제품의 돌풍을 장담했다.
이 회사는 내년 매출목표로 수출을 포함, 70억원으로 잡았다.
전국 각 지사와 대리점을 통해 월평균 1만대씩 연간 총 12만대를 팔
계획이다.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
내년엔 연간 3만대 정도는 충분히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했다.
오는 2002년 설립 3년 요건을 갖추면 코스닥에도 등록,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한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
지난해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분사한 정보통신 벤처기업 (주)아미테크(대표
김기춘.41)의 작은 꿈이다.
회사이름도 아름다운의 "아"와 미래의 "미"에서 따왔다.
아미테크의 꿈은 회사 설립 1년만에 바로 현실로 다가왔다.
분사한 지 꼭 1년만인 지난 12월1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산
14에 위치한 아미테크 사무실은 오랜 적막을 깨고 흥분에 휩싸였다.
4개월여에 걸친 쓰라린 실패끝에 국내 처음으로 불법도청 및 몰래카메라
휴대용탐지기 ANSIMI(안시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지금도 당시를 잊을수 없습니다. 실험을 마치고 완성된 제품이 탄생하자
사무실에서 만세 소리까지 났지요"(김기춘 사장)
"불법도청기나 몰래카메라를 족집게처럼 찾아내는 휴대용 도청탐지기를
국내최초로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신제품 개발소식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자 문의와 주문이 쇄도했다.
과연 몰래카메라를 적발해 낼수 있느냐, 가격은 얼마인가 등등.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 실태가 그처럼 심각한 상태인지는 미처 몰랐다는게
김 대표의 얘기다.
탐지기를 문의하거나 주문하는 고객은 정치인 연예인등 공인은 물론 기업가
공무원 경찰 직장여성 등으로 아주 다양했다.
서울 청계천 등지에서 수입제품이 월평균 1천5백대 이상 팔리는 것을 이해할
만도 했다.
일본 여성의 60%가 휴대용탐지기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멀지않아
우리나라도 휴대용 도청탐지기가 일반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아미테크가 개발한 ANSIMI(안시미)는 외국산에 못지 않는 성능과 품질을
갖췄다.
라이타보다도 작은 크기의 초소형인데다 무게는 30g에 불과하다.
액세서리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의심나는 곳이면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만~10만원대.
수입품들은 대부분 작은가방 크기에다 가격도 1백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개인이 구입해 사용하기 어렵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시.도단위로 20여개의 지사를 모집한후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 첫날 1천대를 내놓았으나 주문량이 많아 일부 지사에는 공급을 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연말까지 생산물량을 당초 5천대에서 1만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미테크가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탄탄한 실력파 연구진들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삼성그룹 중앙연구소인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분사했다.
사장을 포함, 직원 22명의 작은 회사지만 전원이 연구개발 전문가다.
여직원 1명을 제외하곤 나머지 21명이 엔지니어다.
소규모 벤처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한 분야만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설계 가공 측정 회로 및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두루 갖췄다.
모태기업인 삼성종합기술원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제품개발에 큰 힘이 됐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창의와 기술혁신"을 모토로 지난 87년10월 개원했다.
개발설계 정밀제작 정밀측정 등 과제지원부문과 컴퓨터 등의 설비를 관리
지원해 주는게 기술원의 업무였다.
이중 기술지원부가 아미테크의 출발점이었다.
일본에 "다마고치"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ANSIMI(안시미)가 있다고 아미테크
임직원들은 자사개발 제품의 돌풍을 장담했다.
이 회사는 내년 매출목표로 수출을 포함, 70억원으로 잡았다.
전국 각 지사와 대리점을 통해 월평균 1만대씩 연간 총 12만대를 팔
계획이다.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
내년엔 연간 3만대 정도는 충분히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했다.
오는 2002년 설립 3년 요건을 갖추면 코스닥에도 등록,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통한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