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전문화/분업화 : (CTO 탐구) 삼성중공업 이기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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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후발조선업체이면서도 국내 조선업계에서 첨단고부가가치선박
의 개발에 가장 무게를 두는 곳으로 꼽힌다.
드릴십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난도 선박의 개발과 수주에서 뚜렷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기호 상무는 이 회사의 조선설계 및 기술을 총괄하는 CTO다.
지난 77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20여년을 조선 외길에 종사하면서
유전개발선과 같은 고부가선종의 개발에 몸을 바쳤다.
"첨단 고부가가치선박"하면 "삼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이 첨단
조선소의 이미지를 갖게 된 데에는 그의 역할이 컸다.
그는 국내 최초로 부유식 석유생산 저장선인 FPSO(부유식 석유생산 저장선)
선과 제3세대 셔틀탱커를 자체 기술로 건조, 삼성의 세계 특수선시장 점유율
을 60%까지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지난 97년 LNG선 개발로 그룹기술상 은상을 받은 그는 지난해 드릴십 개발로
그룹기술상 금상을 수상, 두해 연속 기술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제는 미래를 대비한 수종인 초호화여객선 초고속화물선 WIG선(수상비행
선박)등의 개발에도 착수하고 있다.
이 상무는 "지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e비지니스 대비"라면서 "이를 통해 조선소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털어놓는다.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후발업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
이를 위해 그는 "경쟁력 30% 향상 운동"을 펼쳤다.
일반선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8개 선종을 선정해 기본성능개선,
설계물량절감, 설계 및 생산시간 절감, 자재비 절감 등을 추진했다.
이것이 주효, 삼성은 이제 연 2백30만t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전자 등 조립라인에만 적용하던 적기생산시스템( Just-In-Time )을
선박건조에 도입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용접과 함께 선박 액세서리인 도어.계단 설치 등 부속작업을 동시에 진행,
선박건조기간을 대폭 줄였다.
차세대 CAD 시스템도 그의 역작.
이는 조선 설계방식과 흐름을 새롭게 정립, 조선 전용 CAD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96년 착수했다.
이제 시험운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설계시스템은 선박전체를 3차원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완성된 형태의 선박을 놓고 오차 계산과 수정작업을 할 수 있다.
이로써 실제 생산때 오류를 50%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제품모델을 이용해 자동으로 편집 설계를 할수 있어 새로운 설계호선의
모델을 일찍 확정할수 있다.
3차원 가상정보를 제공, 소조립 곡가공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한다.
또 이미 건조된 선박을 선종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유사한 선종을 설계할
때에는 일일이 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지 않는다.
기존의 데이터를 편집해 이용함으로써 쉽고 빠르게 설계를 완성할수 있다.
그는 또 "품질공개평가제도"와 "선박평생돌보기제도"(플러스 시스템) 등
고객지향적 엔지니어링을 추구, 국내외 선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이기호 상무 약력 ]
<>49년 부산출생
<>부산동래고, 부산대 조선공학과 졸업
<>77년 삼성중공업 선체설계 경력입사
<>88년 고속컨테이너전용선 개발로 삼성그룹 회장 표창
<>94년 기본설계 담당이사 승진
<>96년 조선설계총괄 취임
<>97년 조선설계 담당상무 승진
<>97년 LNG선 개발로 삼성그룹기술상
<>98년 드릴십개발로 삼성그룹기술상
<>97~99년 대한조선학회 설계연구회 회장역임
<>99년 조선설계실장겸 조선.플랜트 연구소장 취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
의 개발에 가장 무게를 두는 곳으로 꼽힌다.
드릴십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난도 선박의 개발과 수주에서 뚜렷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기호 상무는 이 회사의 조선설계 및 기술을 총괄하는 CTO다.
지난 77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20여년을 조선 외길에 종사하면서
유전개발선과 같은 고부가선종의 개발에 몸을 바쳤다.
"첨단 고부가가치선박"하면 "삼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이 첨단
조선소의 이미지를 갖게 된 데에는 그의 역할이 컸다.
그는 국내 최초로 부유식 석유생산 저장선인 FPSO(부유식 석유생산 저장선)
선과 제3세대 셔틀탱커를 자체 기술로 건조, 삼성의 세계 특수선시장 점유율
을 60%까지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지난 97년 LNG선 개발로 그룹기술상 은상을 받은 그는 지난해 드릴십 개발로
그룹기술상 금상을 수상, 두해 연속 기술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제는 미래를 대비한 수종인 초호화여객선 초고속화물선 WIG선(수상비행
선박)등의 개발에도 착수하고 있다.
이 상무는 "지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e비지니스 대비"라면서 "이를 통해 조선소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라고 털어놓는다.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후발업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
이를 위해 그는 "경쟁력 30% 향상 운동"을 펼쳤다.
일반선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8개 선종을 선정해 기본성능개선,
설계물량절감, 설계 및 생산시간 절감, 자재비 절감 등을 추진했다.
이것이 주효, 삼성은 이제 연 2백30만t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전자 등 조립라인에만 적용하던 적기생산시스템( Just-In-Time )을
선박건조에 도입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용접과 함께 선박 액세서리인 도어.계단 설치 등 부속작업을 동시에 진행,
선박건조기간을 대폭 줄였다.
차세대 CAD 시스템도 그의 역작.
이는 조선 설계방식과 흐름을 새롭게 정립, 조선 전용 CAD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96년 착수했다.
이제 시험운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설계시스템은 선박전체를 3차원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완성된 형태의 선박을 놓고 오차 계산과 수정작업을 할 수 있다.
이로써 실제 생산때 오류를 50%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제품모델을 이용해 자동으로 편집 설계를 할수 있어 새로운 설계호선의
모델을 일찍 확정할수 있다.
3차원 가상정보를 제공, 소조립 곡가공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한다.
또 이미 건조된 선박을 선종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유사한 선종을 설계할
때에는 일일이 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지 않는다.
기존의 데이터를 편집해 이용함으로써 쉽고 빠르게 설계를 완성할수 있다.
그는 또 "품질공개평가제도"와 "선박평생돌보기제도"(플러스 시스템) 등
고객지향적 엔지니어링을 추구, 국내외 선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이기호 상무 약력 ]
<>49년 부산출생
<>부산동래고, 부산대 조선공학과 졸업
<>77년 삼성중공업 선체설계 경력입사
<>88년 고속컨테이너전용선 개발로 삼성그룹 회장 표창
<>94년 기본설계 담당이사 승진
<>96년 조선설계총괄 취임
<>97년 조선설계 담당상무 승진
<>97년 LNG선 개발로 삼성그룹기술상
<>98년 드릴십개발로 삼성그룹기술상
<>97~99년 대한조선학회 설계연구회 회장역임
<>99년 조선설계실장겸 조선.플랜트 연구소장 취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