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정쟁중단' 모색] 여야, 공동선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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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정국을 풀어줄 여야 총재회담이 "뉴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형태로 연말께 열릴 전망이다.
여야 모두 20세기 마지막 국회를 3일째 공전시키고 있는데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해묵은 정치현안을 연내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2일 당무회의에서 "우리에게 다소 불리해도 여야
합의로 털 것은 털고 새해를 맞이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시 한번 여권에
진심에서 우러난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새 천년을 새롭게 맞자는
이 총재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도 "총재회담은 새천년을 맞아 보다 큰틀의 정치를
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여권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씻어내고 정치안정을 이루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 총재가 10여개 내외 항목으로 "뉴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이 총재의 회담을 통해 발표될 공동선언
에는 종래의 소모적 정쟁 등 낡은 정치행태를 여야 모두 반성하고 향후
생산적인 여야관계를 다짐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언에는 또 지역대립 배격과 국민화합을 위해 힘쓰고 16대 총선을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와 공명선거로 치를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3당3역회의를 통한 선거법 협상과 여야간 언론문건 국정조사
논의도 급진전될 공산이 커졌다.
청와대가 야당이 요구한 언론문건 국정조사문제에 대해 비교적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묵은 현안을 연내에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갖는
정치선언을 하자"는 의지의 반영인 셈이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
발표하는 형태로 연말께 열릴 전망이다.
여야 모두 20세기 마지막 국회를 3일째 공전시키고 있는데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해묵은 정치현안을 연내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2일 당무회의에서 "우리에게 다소 불리해도 여야
합의로 털 것은 털고 새해를 맞이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시 한번 여권에
진심에서 우러난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새 천년을 새롭게 맞자는
이 총재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도 "총재회담은 새천년을 맞아 보다 큰틀의 정치를
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여권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씻어내고 정치안정을 이루기
위해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 총재가 10여개 내외 항목으로 "뉴밀레니엄
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이 총재의 회담을 통해 발표될 공동선언
에는 종래의 소모적 정쟁 등 낡은 정치행태를 여야 모두 반성하고 향후
생산적인 여야관계를 다짐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언에는 또 지역대립 배격과 국민화합을 위해 힘쓰고 16대 총선을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와 공명선거로 치를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3당3역회의를 통한 선거법 협상과 여야간 언론문건 국정조사
논의도 급진전될 공산이 커졌다.
청와대가 야당이 요구한 언론문건 국정조사문제에 대해 비교적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것도 "묵은 현안을 연내에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갖는
정치선언을 하자"는 의지의 반영인 셈이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