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위험을 관리해 주는 "국제 리스크(재무위험) 관리사(FRM:Financial
Risk Manager)"가 국내 금융업계에 무더기로 등장했다.

"국제 리스크 관리사"는 금융기관의 수익성이나 재무건전성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탐지해내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일을 한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민간단체인 GARP(Global Association
Risk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국제 리스크 관리사 시험에서 조흥은행의
장민기 과장, 반상문 과장, 양재경 대리, 진태경 대리, 박기찬 대리 등 5명이
합격했다.

한화증권 전략기획팀 소속의 김관순 대리도 이번 시험으로 자격증을 취득
했으며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안진원 대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국내 금융기관 소속 합격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취득한 국제리스크관리사 시험은 올해가 3회째로 국내에서 최초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현재 "리스크서치"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관규씨다.

그는 지난해 실시된 2회 시험에서 자격증을 땄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