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주식싯가총액이 세계기업중 처음으로
6천억달러를 넘어섰다.

MS싯가총액은 23일 전날보다 1백2억달러 늘어난 6천70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나스닥증시에 상장돼 있는 MS주가는 이날 1백17.56달러로 1.68달러
올랐다.

MS주식의 15.3%를 갖고 있는 빌 게이츠 MS회장의 재산(주식보유액)은
전날보다 15억6천달러 많아진 9백28억달러로 불어났다.

MS주가는 이달들어 29% 올랐다.

이같은 MS의 싯가총액은 단연코 세계 최대다.

2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보다 1천억달러나 더 많다.

또 한국증시 규모의 2배가 넘는다.

이날 서울증시(코스닥 제외)의 싯가총액은 약 3백27조원(약 2천8백90억달러)
으로 MS주식을 다 팔면 우리나라의 상장기업 전체를 2번 사고도 남는다.

국내 최대상장회사(싯가총액기준)인 한국통신(3백85억달러)과 비교하면
한국통신이 16개 있어야 MS 하나가 된다.

MS의 싯가총액은 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도 90%나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약 3천2백억달러였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