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새해부터 컴퓨터를 이용해 개인과 기업의 신용을 평가, 대출을
결정하는 "신용위험관리시스템"을 시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로 가계신용평점과 기업신용평가는 물론 금리결정 총
여신한도관리 담보평가 등 은행의 모든 신용위험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빛은행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고객을 10등급으로 분류,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1-2등급으로 평가된 고객은 신청과 동시에 곧바로 대출을 실시하고 3-8등급
은 본부심사를 거쳐 대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9-10등급은 대출을 받지 못하는 등급이다.

한빛은행은 대출신청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컴퓨터가 등급을 결정, 10분이내
에 대출조건 등을 통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고객도 10등급으로 분류된다.

1-6등급은 정상등급으로, 7-10등급은 문제등급으로 구분된다.

한빛은행은 5등급을 기준으로 우량 고객은 현재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
하는 반면 비우량고객은 지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업별로 빌려줄 수 있는 총한도를 산정해 여신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한빛은행은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고객들은 신속하게 대출여부를 알수 있고
신용이 좋을수록 금리부담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은행 입장에서도 개인과 기업의 신용에 따라 여신을 관리할 수 있어 위험
요소가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