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세계 최대 통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통신장비 생산기지를 세운다.

LG정보통신은 서평원 사장이 중국 광주 우전통신설비창(GPTE) 챠이진강
총경리, 광둥 전신과학기술연구원 류크쥰 원장과 CDMA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 생산 및 판매 합작법인 LG-TOPS를 설립키로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LG-TOPS 자본금은 1천6백만달러로 LG정보통신이 40%, GPTE 40%,
광동전신과학기술연구원 20%를 투자한다.

초대사장은 LG정보통신의 주석희 상무보가 맡는다.

LG-TOPS는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연
1백만 회선의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시스템 위주의 생산을 통해 통신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앞으로
단말기도 생산하기로 했다.

또 중국내 주요거점에 기술지원센터를 설립, 적극적인 기술 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안에 중국 CDMA WLL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이 LG-TOPS를 광동성 광주에 설립키로 한 것은 이 지역이
중국최대의 무역관문인 홍콩 및 심천과 인접해 있어 경제활동이 활발하며
중국 이동통신시장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CDMA WLL시장규모는 2000년 1백80만회선, 2001년 3백만회선, 2003년
6백만회선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