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인터넷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백화점(법인명 금강개발산업)은 이달 중으로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신규법인 까치네를 설립하고 한국형 인터넷 검색엔진인 "까치네"를
인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국제적 선물네트워크 서비스사인 영국의 프레스 네트(PRES.NE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초 부터 인터넷 선물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기존 인터넷 쇼핑몰을 전면 재단장해 내년 1월 새롭게 오픈한다.

인터넷 검색엔진인 "까치네"는 지난 95년 대구대 컴퓨터 신기술 연구실이
개발한 한국형 검색엔진이다.

99년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원에 의해 신기술로 선정됐고, 지난
3월부터 별도 벤처기업으로 독립운영돼 왔다.

1일 평균 접속 건수는 20만건을 상회하고 있다.

현대는 "까치네"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포탈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 인터넷백화점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쇼핑몰을 재구축하고 인터넷
경매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영국 프레스 네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거주 교포나
외국인이 국내의 친구나 친지 등에게 보낼 선물을 주문하면 현대인터넷백화점
이 국내에서 배송을 담당하는 선물서비스 사업을 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나현덕 과장은 "미국의 블루밍데일, 프랑스의 쁘렝땅, 일본의
미쓰코시 등 주요백화점들과 함께 프레스 네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됨에
따라 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더 높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현대인터넷백화점을
(www.hyundaidept.com)을 여성네티즌을 주타깃으로 하는 여성종합 쇼핑몰로
재단장, 내년 1월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인터넷쇼핑몰은 재단장을 위해 이달중 웹 디자이너 등 신규인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