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은 최근 나일론 단섬유를 꼬아서 만드는 방적사를 상품화하는데
성공, 판매에 들어간다고 23일 발표했다.

"나이코마(Nycoma)"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이 방적사는 외형은 천연섬유
이면서 화섬의 장점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신축성이 뛰어나고 세탁이 쉬울뿐
아니라 염색가공비가 싼 이점을 갖는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나일론 방적사가 기존 면직물 시장은 물론 자켓 코트
스포츠웨어 T셔츠 여성용의류 등의 소재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기존시장
대체효과까지 포함하면 향후 시장규모는 연간 1천5백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은 나일론 방적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현재 월30t인 생산규모
를 앞으로 1백t까지 늘리고 섬유의 굵기도 미세화 고급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일론의 경우 물리적 특성상 방적이 어려워 나일론 방적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실험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였다고 효성은 덧붙였다.

<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